SBS 8시 뉴스:
MBC 9시 뉴스: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506372_5780.html
가야 소녀 복원 어떻게 했나
1500년 전 권력자의 무덤 곁에 순장된 16세 가야소녀(본지 11월 6일자 2면)는 아담한 체구의 8등신이었다.
2007년 경남 창녕 송현동 15호분에서 출토된 고대 순장(殉葬) 인골의 인체 복원 모형이 25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됐다.
강순형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은 “창녕 비화가야 권력자의 시녀로 추정되는 이 순장 소녀는 목이 긴 8등신 미인이었다”고 밝혔다.
고분에서 발굴될 당시 135㎝ 길이로 눕혀 있던 백골은 의학적·과학적 분석과 컴퓨터단층촬영(CT)·3D스캔·디지털 복원·영화 특수분장 기술을 통해 제 모습을 찾았다.
복원팀은 우선 소녀의 모든 뼈를 복제했다. 소실된 뼈는 현대인 평균 뼈 자료를 참고해 순장 소녀의 인골 비율에 맞춰 제작했다.
복원 뼈를 조립한 상태의 키는 151.5㎝. 여기에 근육과 피부를 복원했다.
고대인의 자료를 구할 수 없는 물렁조직(근육과 피부층)은 현대인의 평균치를 활용해 되살렸다.